14년 동안 볼 수 없는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 대규모 보수공사로 인해 폐장 예정

안녕하세요, 여행의 모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짐을 싸야 할지도 모릅니다. 베를린의 최대 규모 박물관인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이 2023년 10월 23일부터 14년 동안 건물 보수공사로 폐장될 예정입니다. 이는 14년 동안 일부 구역만 개방되고, 전체적인 보수가 완료된 2037년까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을 것입니다.

 

 

페르가몬 박물관은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와 마찬가지로 구조적인 상태가 매우 나쁘다고 평가되어 대규모 보수공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건물의 안정성과 전시물의 안전을 위해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보수공사는 12억 유로 (약 1조 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그 중 남쪽 구역의 보수 비용만 약 7억 3천만 유로 (약 1조 3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페르가몬 박물관은 고대 로마와 그리스 유적을 실물 크기로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기원전 2세기 페르가몬 왕국에서 만든 '페르가몬 대제단'과 바빌론 시대의 '이스타 문', 그리고 1886년에 터키에서 발굴된 그리스 건축물 등이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매년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페르가몬 박물관은 터키의 고대 유물인 '페르가몬 제단'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는데, 터키 정부는 이 유물의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1871년에 독일 발굴단이 페르가몬 유적지의 대부분을 독일로 가져갔으며, 현재 터키는 이 유물의 반환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오스만 제국의 동의를 받았다는 입장이며, 반환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번 보수공사로 인해 일부 소장품은 박물관 건너편의 '다스 파노라마(Das Panorama)'에서 관람할 수 있을 예정이며, 일부 소장품은 다른 세계의 박물관에 대여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자분들께서는 페르가몬 박물관의 폐장 전에 방문하시기를 원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14년 동안 방문할 수 없는 페르가몬 박물관의 매력을 지금 만나보세요!